1. 요오드에 대하여
요오드를 말하기 전에 명칭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한다. 보통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요오드'라는 단어는 독일식 명칭이다. 과거 과학의 대세가 독일이던 시절에 정립되었던 표현이 일본을 거쳐 전래된 우리나라에서는 이 명칭이 많이 통용된다. 하지만 최근 화학용어 개정안에 의해 20대 이하 젊은 층은 '요오드'라고 배우지 않고 '아이오딘'이라고 배워서 요오드라는 명칭이 어색할 수 있다 그렇지만 본 글에서 그전 세대가 익숙한 '요오드'로 설명하려고 한다. 요오드는 필수 미량 영양소 중 하나로, 우리들을 비롯한 고등 동물의 갑상선 호르몬이 티록신과 트리아이오도티로닌을 구성하는 원소이다. 티록신은 주로 트리아이오도티로닌의 전구물질로 작용하며, 트리아이오도티로닌은 생체 내 기초 대사율을 조절하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며 중추신경계 발달에 관여한다. 인체 내 요오드의 약 70%가 갑상선과 갑상선 호르몬에 존재한다고 하며, 갑상선은 혈액 내 요오드를 흡수하여 축적하고,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하여 혈액으로 방출한다. 생체 내 요오드가 결핍되면 티록신 생성이 어려워져 갑상선이 부어오르는 갑상선종이 발생하게 된다. 임산부에게 요오드 결핍이 되면 유산이나 기형아 출산 비율이 높아지며, 태아는 출생 이후에도 지적 장애, 실명,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크레틴병을 일으킬 수 있다
2. 결핍과 과다 섭취
요오드가 과다하게 섭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는 장기적 요오드 결핍을 치료하기 위한 요오드 보충제 복용에서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 바닷가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많은 양의 해산물 및 해조류를 섭취하고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물을 마시므로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하기도 한다. 특히 일본 북부에서는 이러한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고 한다. 너무 많은 요오드 섭취는 대체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간혹 가다가 영향을 주기도 한다. 갑상선의 활동이 과다하여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생성될 수 있는데, 특히 너무 적은 요오드를 섭취해 온 사람에게서 이러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과다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갑상선이 비대해져 고이터를 형성한다.(고이터는 갑상선의 활동이 부진하거나 활동이 과다할 때 형성될 수 있다.) 너무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는 경우 입에서 놋쇠 맛이 나고 더 많은 타액이 생성될 수 있다. 요오드는 소화관을 자극하고 발진을 유발한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일반 소금을 요오드로 강화하여 사람들이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오드 결핍은 요오드가 일반 소금에 첨가되는 지역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결핍은 전 세계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는 사람은 바다 부근 지역과는 달리 환경에 요오드가 적게 포함되어 있어서 결핍될 위험이 높다. 요오드 결핍 시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위해 더 많은 요오드를 축적하려 하므로 갑상샘이 비대해져 고이터가 형성된다. 갑상선의 활동이 부진해지고 갑상선 호르몬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생식력이 감소되고 성인의 경우 피부가 붓고 쉰 목소리가 나며 정신 기능이 손상되고 피부가 건조하면 비늘처럼 벗겨지고, 머리카락이 성기고 거칠며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증가한다.
3. 우리나라에서 섭취량과 식품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요오드 섭취량이 상한 섭취량(2400ug)보다는 적게 섭취하고 있으나 권장량(150ug)보다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하루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데 어떻게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상인의 경우 자동 조절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요오드를 갑상선으로 운반하는 단백질의 합성이 저하되어 갑상선에 일정량의 요오드만 공급되므로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합성하지 않아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갑상선염 환자인 경우 이러한 자동조절기능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갑상선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산인의 경우에도 되도록이면 상한 섭취량을 초과해서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오드는 미역, 김,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나 바다생선에 풍부하다. 또한 우유 및 유제품, 달걀, 전란을 사용한 제빵제품 등에도 요오드가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 최근에 식품에 요오드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식염이나 식수에 요오드를 첨가하기도 하므로 다양한 식품을 통하여 요오드를 섭취할 수 있다. 요오드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으로 150ug이고 2400ug을 초과하여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임신기간 중 요오드 섭취가 보족하면 태아의 두뇌발달을 저해하여 출산 후 정신빈약, 성장지연, 운동기능 장애, 왜소증 등이 나타나는 크레틴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요오드의 섭취가 중요하다. 따라서 임산부는 태아에 필요한 요오드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 25ug을, 수유부는 모유를 통한 영아의 성장을 위해 50ug을 추가해서 섭취하도록 한다.
'건강하게 챙겨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륨에 대하여, 건강하게 섭취하기, 많이 함유된 식품 (1) | 2023.05.08 |
---|---|
콜라겐에 대하여, 권장량과 깐깐하게 선택하기, 어울리는 영양제들 (0) | 2023.05.05 |
루테인에 대하여, 권장량과 효능, 증상별 추천 조합 (0) | 2023.05.05 |
비타민D에 대하여, 섭취 방법, 결핍 (0) | 2023.05.05 |
아르기닌에 대하여, 안전한 섭취법, 여성 섭취 및 다양한 효과 (0) | 2023.05.04 |
댓글